백과

아역배우인 두 딸과 미국·영국을 순회하여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1832년 연극에 데뷔하여 1849년까지 여러 레퍼토리 극단에서 연기했으며, 그뒤 아내인 시드니 프랜시스, 6세와 4세인 첫째 딸 케이트와 둘째 딸 엘렌과 함께 인기를 끌며 널리 순회공연을 다니기 시작했다. 뒤에 엘렌은 리처드 3세, 샤일록, 맥베스 역을 맡고, 케이트는 리치먼드, 포샤, 맥베스 부인 역을 맡았다.

1855년 베이트먼은 세인트루이스에서 극장을 경영했으며, 뒤에는 케이트의 매니저로서 뉴욕 시로 옮겼다. 그곳에서 케이트는 오거스틴 데일리가 살로몬 모젠탈의 〈데보라 Deborah〉를 각색한 〈버림받은 리아 Leah the Forsaken〉(1863)에 출연하여 크게 성공했다. 베이트먼이 뉴욕에서 선보인 프랑스 극단(1867~69)은 미국에 경가극을 크게 유행시켰다. 1871년 그는 런던의 라이시엄 극장을 빌리고 레오폴드 루이스의 〈종 Bells〉으로 명성을 얻은 배우 헨리 어빙을 고용했다.

베이트먼의 아내 프랜시스(1823~81)는 연기 활동 외에 희곡도 썼는데, 그중 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자아 Self〉(1857)였다. 남편이 죽은 뒤 그녀는 라이시엄 극장과 새들러스 웰스 극장을 경영했다. 엘렌 베이트먼(1844~1936)은 일찍이 결혼해 연극을 그만두었지만, 케이트(1842~1917)는 오랫동안 연기 활동을 계속했는데 1866년 조지 크로와 결혼하면서 잠깐 은퇴했다가, 1868년 복귀해 어빙과 함께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