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샌와킨 계곡에 있다. 1869년 인근의 컨 강을 따라 자리잡고 있는 늪지대를 개간한 토머스 베이커가 로스앤젤레스-스톡턴 도로변에 세웠다.

1870년대에는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오언스 계곡의 탄광들을 위한 농업교역 중심지였다. 1874년 서던퍼시픽 철도, 1898년에는 샌타페이 철도가 들어왔으며 이들 두 철도 회사가 세운 수리점들이 들어섰다.

이 지역의 토지를 대규모로 소유하고 있던 샌프란시스코 자본가들의 투자에 힘입어 컨 강의 강물을 널리 이용하기 위한 관개 공사가 실시된 이후 곡물·알팔파·가축 생산의 주요중심지가 되었다. 1899년 컨 강 유전이 발견됨으로써 베이커즈필드를 구심점으로 석유산업이 광범하게 발전했다. 1889년 화재로 산업지역 상당 부분이 폐허가 되었고 1952년 지진이 일어나 큰 타격을 입기도 했지만 급속히 재건되었다.

20세기를 거치면서 석유를 기반으로 한 산업의 확장, 가축 사육, 감자·포도·알팔파·목화·곡물 등의 기계화 영농을 통해 착실히 성장했다. 인근에 있는 포도원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 제조되는 포도주의 약 1/4을 생산한다. 철강 제품, 섬유, 기초공사 자재, 전자부품 제조 등 다양한 산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관광도 큰 몫을 한다.

가까운 곳에 네이벌 오드넌스 시험소와 에드워즈 공군 비행 시험소 등 2곳의 중요한 항공우주 시설과, 1913년에 설립된 베이커즈필드초급대학이 있다. 1898년에 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