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이 조약으로 4년간 끌어오던 러시아와의 전쟁과 오스트리아와의 2년에 걸친 전쟁이 종결되었다(→ 러시아-투르크 전쟁).

우크라이나 지방과 오스만이 지배하던 크림 반도의 타타르 지방 사이의 국경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데에 따라 분쟁이 잦았고, 1735년 러시아는 이를 구실로 북쪽의 흑해지역에 기반을 잡으려 했다(→ 타타르족).

1737년 오스트리아가 러시아의 동맹국으로 참전했으나 오스트리아는 군사적으로 패배해 1739년 9월 단독 강화조약을 맺고 북부 세르비아(베오그라드와 함께)와 소(小)왈라키아(남부 루마니아에 있음)를 오스만 제국에 양도했으며 1718년 파사로비츠 조약으로 획득했던 발칸 지역에서 확고한 지위를 포기해야 했다.

전투에서 승승장구하던 러시아도 오스트리아의 패배로 인해 같은 달 내키지 않았지만 평화조약을 맺어야 했고 러시아가 장악했던 아조프는 비무장지대가 되었다. 러시아는 아조프 해와 흑해에서 군함을 보유할 수 없게 되었으며 흑해에서 통상을 하려면 오스만 제국의 선박에 의존해야 했다. 프랑스가 중재하고 보증한 이 조약으로 그후 1768년까지 비교적 안정이 유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