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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육군 원수로 1804년부터 제국 근위대 사령관을 지냈다. 나폴레옹은 제국 근위대를 발전시키고자 그를 원수로 임명했는데, 그는 세련된 교양을 갖춘 겸손한 사람으로 황제의 몇 안 되는 측근이었다.

1792년에 베시에르는 루이 16세의 근위대 사병으로 들어갔다.

카탈루냐에서 대위로 복무한 뒤 1796년에 이탈리아의 나폴레옹 경호대 사령관으로 선발되었다. 1798년에 이집트 아부키르 만에서 용감하게 싸웠고, 2년 뒤에는 마렝고 전투(6. 14)에서 영사관 수비대 800명을 지휘했으며, 1805년에는 9,000명의 근위병을 이끌고 아우스터리츠에서 러시아 근위 기병대에 대한 유명한 돌격 작전(12. 2)을 감행했다. 베시에르가 스페인의 메디나데리오세코에서 승리한(1808) 덕분에 나폴레옹의 동생 조제프는 마드리드에 도착해 스페인 왕위에 앉을 수 있었다.

1809년에 기병대를 이끌고 오스트리아와 싸우면서 아스펀에슬링 전투(5. 22)에서 퇴각하는 부대를 엄호하기 위한 돌격 작전을 지휘했고, 바그람 전투(7. 5~8)에서는 지연작전을 벌이다가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곧 영국의 왈헤렌 원정대를 저지할 임무를 띠고 플랑드르로 파견되었다. 1809년에 이스트리아 공작작위를 받았다. 그는 다시 스페인으로 파견되어 5만 명의 병력을 이끌고 북부 스페인을 지켰으나 푸엔테스데오뇨로 전투(1811. 5. 3)에서 앙드레 마세나와 합류할 때 동원할 수 있었던 기병대 병력은 매우 적었다. 1812년 근위 기병대를 이끌고 러시아로 갔지만 싸우지도 못하고 부하를 거의 다 잃었다. 뤼첸 전투(5. 2)가 벌어지기 전날 정찰을 나갔다가 리파흐 근처에서 적군과 충돌해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