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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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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베짜기 공정의 하나.

베를 짜기 직전의 사전 공정으로 바디의 구멍에 날실을 끼우고 날실에 풀을 먹이면서 도투마리에 거는 과정을 말한다.

베매기 작업은 먼저 날실 하나하나를 바디구멍에 꿰어 참톱대에 걸고, 이것을 들말에 얹혀 있는 도투마리에 끌어매고 참톱대를 움직이지 않도록 무거운 돌로 눌러 고정시킨다. 베를 맬 때는 보조자를 포함하여 3사람이 필요한데 풀칠하는 사람, 마주 앉아 날실을 고루 잡아주는 사람, 도투마리를 돌려주는 사람이다. 오른손으로 풀(대개 쌀·좁쌀·보리쌀·밀가루·콩 풀)을 알맞게 쥐어다가 서너 번씩 풀칠한 후에 다시 풀솔로 여러 차례 날실을 문지르면서 풀이 골고루 묻도록 한다.

밑에는 왕겨불이 있어 은근하게 마르게 한다. 풀칠 부분이 알맞게 건조하면 바디와 사침대를 끄싱개 쪽으로 옮기고 도투마리를 1바퀴 돌려 날실을 감는데, 감을 때마다 올과 올이 붙지 않도록 사이에 뱁댕이를 끼운다. 도투마리가 1번 감길 때마다 끄싱개는 끌려오게 되며, 도투마리와 끄싱개가 가까워지면 다시 풀칠하고 말리면서 도투마리에 계속 감는다. 감는 일이 계속되는 사이에 표시해둔 검정칠, 즉 한 가래(한 필의 1/4) 표식이 나타나면 그 자리에 조그마한 천조각이나 솔가지를 끼워 베짜는 진도의 표준으로 삼는다.

1필의 베매기에는 대략 6시간이 소요된다. 날씨가 좋아야 작업을 할 수 있으며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은 할 수 없다.→ 길쌈, 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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