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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을 예찬한 시와 풍자적 우화로 유명하다.

프리드보로프 대공의 사생아였으며 혁명 전부터 데미얀 베드니(러시아어로 '가난한 자 데미안'이라는 뜻)라는 이름으로 사회주의 언론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12년부터 풍자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문체는 19세기 러시아 우화작가인 이반 크릴로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베드니는 종종 민요형식이나 노동자들의 구호, 표어인 '공장식 대구' 형식을 빌려 시를 썼다. 1917~30년에 그의 시는 대중에게 크게 인기를 얻었으며 레닌 자신은 시가 도무지 세련되지 못했다고 느끼면서도 그 선전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작품 대부분은 시사적인 것이었으므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호소력을 잃었다.

1936년 보로딘의 희극적 오페라 〈영웅들 Bogatyri〉을 위한 새 대본을 썼다. 운문으로 쓴 그의 대본은 원작의 정신을 살려 러시아 역사와 서사시적 영웅들을 풍자하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스탈린의 사랑을 받았으나 나중에 이 독재자는 그가 냉소적이고 버르장머리없음을 개인적으로 힐책했다. 1938년 공산당에서 축출당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중에 써서 군인들에게 지극한 사랑을 받은 몇 편의 애국적 시조차도 이전의 지위를 회복시켜주지 못했다.

그의 작품은 그가 죽은 지 한참 뒤인 1960년대에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빛을 보게 되었다. 지금은 널리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대표적인 공산주의 시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