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베네치아·파도바·로비고·베로나·비첸차·트레비소·벨루노 주들로 이루어지며 북쪽으로 트렌티노알토아디제, 남쪽으로 에밀리아로마냐, 서쪽으로 롬바르디아, 북동쪽으로 오스트리아, 동쪽으로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및 아드리아 해 등과 각각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서쪽의 가르다 호와 북동쪽의 카르니케알프스 사이에 놓인 돌로미티케 산맥을 비롯하여 산악지역이 북부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부지역은 베네치아 만까지 펼쳐진 비옥한 평야로 이루어졌는데, 이 평야를 흐르는 포·아디제·브렌타·피아베·리벤차 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에서 석호가 있는 거대한 삼각주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베네토 지방은 옥수수·밀·사탕무·대마의 주요생산지이다. 그외에도 젖소용 사료, 사과, 배, 복숭아, 체리, 포도주용 포도가 재배된다. 관개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포 강 삼각지를 비롯하여 상당한 땅이 개간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소자작농에게 분배하기 위해 대규모의 사유지를 강제로 매입했다. 에너지 자원으로는 포 강 평야에서 채취되는 메탄(습지) 가스와 산악지역의 급류를 이용한 수력발전이 있다. 평야에 있는 큰 도시들에서 제당·식품가공·섬유·견·레이스·대마·제지·주조·조선 산업이 이루어지며, 베네치아의 항구인 포르트마르게라에서 야금업과 화학산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포르트마르게라 외에 중요한 유일의 항구는 베네치아 남쪽에 있는 키오자이다.

행정중심지인 베네치아 외에 주요도시로는 베로나·로비고·파도바·비첸차·트레비소·발다뇨 등이 있다. 도로망과 철도망이 밀집해 있는 베네토는 고속도로에 의해 밀라노와 토리노로 연결된다. 베네치아와 본토 사이에 차도교량과 철도교량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