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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계층 출신으로 영국 내각에 들어간(1905) 최초의 인물이다. 10세 때부터 노동을 시작한 번스는 야간학교에 다니면서 많은 책을 읽었다.

1883년 그는 당시 영국에서 공공연히 사회주의를 표방한 유일한 단체인 사회민주 연맹(SDF)에 들어갔고, 1885년에는 SDF 후보로 하원 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번스는 1886년 치안방해죄로 재판을 받았고, 1887년 11월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서 일어난 '피의 일요일' 폭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투옥되었다.

번스는 벤저민 틸렛 및 톰 맨과 함께 1889년 8월부터 9월까지 벌어진 런던 부두의 대규모 파업을 주도했는데, 이 파업은 임시 고용된 비숙련공들까지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1892년 그는 노동조합 회의 의장으로 선출되었고, 사회당 소속 하원의원이 되었다. 이듬해 독립노동당(지금의 노동당의 전신)이 결성되자, 그는 이 새로운 정당에서 활동했지만 의회에서 독립노동당을 대표하지는 않았다.

1905년 12월 10일 그는 헨리 캠벨 배너먼 경의 자유당 내각에 들어가 지방자치장관을 맡았지만, 각료로서는 대체로 무능하여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그뒤 그는 급진적인 경향에서 점차 벗어나 새로 결성된 노동당에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1909년에는 영국 최초의 도시계획법을 통과시켰고, 1911년 런던 부두노동자 및 운수노동자가 파업하자 중재자로 활약했다. 1914년 2월 11일 번스는 상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대영제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데 항의하여 8월에 사임했다. 1918년 하원을 떠났고, 그후 죽을 때까지 25년 동안 어떤 공직에도 관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