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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석조물이며, 벽면으로부터 돌출되어 있어서 벽 자체의 강도를 보강하고 아치나 지붕의 무게로 인해 발생되는 측면의 추력을 막아준다. 실용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그것 자체로 장식적 기능을 겸하고 있으며, 조각을 하거나 그 내부에 도안물을 넣어 장식적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버팀벽은 메소포타미아의 사원을 비롯해 로마·비잔틴 등을 비롯한 고대의 모든 양식의 건축물에 사용되었고 특히 고딕 양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전의 비교적 단순하고 노출되지 않았던 석재 지지대들이 이 시기에 와서 플라잉 버팀벽(flying buttress)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형태의 버팀대는 곡선형으로 한쪽은 아치나 벽면에 부착되어 있고, 다른 한쪽은 땅으로 뻗어 있거나 벽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또다른 버팀대로 연결되어 있다. 이 디자인에 의해 버팀벽의 지지력은 한층 증대되었으며, 그결과로 고딕 양식의 전형적인 건축물이라 할 수 있는 높은 천장과 육중한 벽을 지닌 석조 교회들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버팀대를 사용하는 다른 형태인 피어 버팀벽이나 타워 버팀벽의 경우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석재 말뚝을 벽에 부착시킨다. 반면 현수 버팀벽의 경우는 고정되어 있지 않는 버팀대들을 받침나무로 받쳐 벽에 연결시킨다. 또 교차된 벽과 벽 사이를 지탱해주는 것들로 대각선 모양, 각진 모양, 갈고리 모양, 계단식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을 갖는 코너 버팀벽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