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친(1921~25) 뒤, 모교에서 1929년까지 프랑스 역사를 강의하다가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었다. 1930년대에 그는 인도 담당부·노동부·외무부에서 일했고, 1938년에 뮌헨 조약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후에 약간의 비난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그는 교육부장관으로 일하면서,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1944년의 교육법을 개발했다. 전쟁이 끝난 뒤 그는 국제교육기구의 창설을 주장하는 주요인물이 되었는데, 그의 노력은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창설로 결실을 맺었다. 1951년 보수당이 집권하자, 버틀러는 재무장관으로 임명되었다.

1955년에는 옥새상서가 되어 1956년에 일어난 수에즈 위기 때 앤소니 이든 총리를 강력히 지지했다. 그때문에 그는 새로운 보수당 총리를 선출할 때 해럴드 맥밀런에게 밀려났다. 그러나 1955~61년 하원의 지도자로 활약했으며, 그후 내무장관(1957~62)·부총리(1962~63) 및 외무장관(1963~64)을 역임했다. 그는 종신귀족이 되어 1965년에 새프런 월든의 버틀러 남작이라는 작위를 받았고, 1971년에는 가터 훈장을 받았다. 〈가능성의 예술 The Art of the Possible〉(1971)은 뛰어난 자서전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