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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세기초에 사용되었다. 버기란 이름은 18세기 후반 잉글랜드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당시의 버기는 대부분 1인승 2륜마차였다. 그뒤 19세기 중반 미국에 버기가 도입되면서 2인승 4륜마차의 형태도 선보이기 시작했다.

버기의 형태는 매우 다양한데 특히 석탄통 모양의 콜박스(coal-box) 버기와 피아노박스·스퀘어박스 등의 종류가 많이 이용되었다. 덮개가 없는 경우에는 무개마차(runabout) 또는 드라이빙 왜건(driving wagon)이라 불렀으며, 고정된 지붕이 달려있는 형태는 제니 린드(Jenny Lind)라 불렀다.

버기는 미국에서 일반적인 교통수단으로 쓰였으며 1870년대에 로드 카트(road cart), 스프링 왜건(spring wagon) 등과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등지의 마차 제조 중심지에서 버기의 대량생산이 시작되자, 가격의 인하와 더불어 인기는 날로 높아졌다. 버기는 당시 T형 포드와 같은 존재였으며 20세기에 들어서도 10~15년간 계속해서 널리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