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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들의 대반란 이후에 왕실의 권위를 회복시켰다. 1197년 존 왕(1199~1216 재위)의 시종이 되었고 1215년 6월 대법관이 되었다.

1215년말 귀족들이 존 왕에게 반란을 일으켰을 때 버그는 왕실의 편에 서서 몇 차례의 중요한 군사적 승리를 거두었다. 9세 된 헨리 3세가 즉위한 다음해인 1217년 반란이 진압되었다.

섭정이던 펨브로크 백작 윌리엄 마셜이 1219년에 죽자 버그는 정계의 주요인물로 떠올랐으며 1228년 종신 대법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헨리는 1227년에 이미 성년이 되었음을 선포했기 때문에 그가 버그의 후견에서 벗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1229년 헨리는 프랑스 원정의 실패를 부당하게도 버그의 탓으로 돌렸으며 1231년에는 버그의 최대 정적인 피터 데 로슈가 십자군에서 돌아와 왕의 총애를 받게 되었다.

1232년 7월 버그는 헨리에 의해 해임당하고 반역 혐의로 감옥에 갇혔으나 1234년 사면되어 국왕과 화해했다. 휴버트 드 버그의 생애는 클래런스 엘리스가 쓴 〈휴버트 드 버그 Hubert de Burgh〉(1952)에 자세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