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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후 국제협력과 트루먼 대통령의 반공 외교노선에 대하여 의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1906년부터 〈그랜드 래피즈 헤럴드 Grand Rapids Herald〉의 편집인이 되었으며 공화당 정치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1928년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어 죽을 때까지 의석을 지켰다. 국내문제에 보수성향을 유지하는 한편 점차 국제관계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1930년대에는 고립주의 외교정책을 대변하고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기습공격(1941. 12. 7)은 그의 세계관에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고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실효성 있는 국제기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1945년 1월 의회연설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함으로써 공화당의 지지를 이끌어냈으며 루스벨트에 의해 샌프란시스코 국제연합회의 미국 대표로 파견되었다.

1946~48년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그리스와 터키 원조를 위한 트루먼 독트린(1947), 전후 유럽의 경제부흥을 위한 마셜 플랜(1948), 북대서양조약기구 결성(1949)에 의회의 동의를 유도해냈는데, 이러한 제반 조치는 유럽에서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1948년 봄에는 공화당의 호혜무역협정 제재조치를 철회시키고 대신 관세위원회의 독자성을 보장하는 법조항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