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그의 음악은 제1·2차 세계대전 사이에 출현한 신낭만주의 경향을 대표한다.

백스는 1900년 영국 왕립 음악 아카데미에 들어가 피아노를 공부했고, 1909년 켈트 문예부흥과 아일랜드 시의 영향을 받아 교향시 〈패리 힐스에서 In the Faëry Hills〉를 작곡했다.

1910년 러시아에 체류했고, 그후 수년 동안 아일랜드에서 더모트 오번이라는 필명으로 단편소설과 시들을 발표했다. 1916~17년 3편의 교향시 〈팬드의 정원 The Garden of Fand〉·〈틴타겔 Tintagel〉·〈11월의 숲 November Woods〉 등을 써서 명성을 확고히 했다. J. M. 배리의 희곡을 대본으로 작곡한 발레 〈러시아 무용가들에 관한 진실 The Truth About the Russian Dancers〉이 1920년 세르게이 디아길레프 무용단에 의해 공연되었다.

1921~39년 존 아일런드와 얀 시벨리우스 등 존경하는 음악가들에게 7개의 교향곡을 헌정했다. 〈비올라와 하프를 위한 소나타〉(1928)·〈목관 악기, 현악기, 하프를 위한 9중주〉(1931)를 비롯하여 피아노곡과 실내악 작품들도 다수 남겼다. 오랫동안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해안지방에 살면서 낭만적이고 화려한 색채의 관현악곡들을 썼다. 1937년 기사작위를 받았으며 1941년 국왕 음악교사로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