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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루블 기증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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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러시아 정부가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기증한 60만 루블을 둘러싸고 임시정부 내 이동휘파와 반이동휘파 간의 갈등이 심화된 사건.

1919년 이동휘가 임시정부 국무총리에 취임한 뒤 박진순(朴鎭淳)과 한형권이 고려공산당 대표로 모스크바에 파견되었다.

임시정부의 신임장을 가지고 간 한형권은 레닌과 교섭하여 한국독립을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금화 100만 루블의 원조를 약속받았다. 한형권은 금화 운반의 어려움과 운송중의 사고를 염려하여 1920년 10월경 우선 40만 루블을 치타까지 운반하여 김립(金立)에게 인계했다. 김립은 12월 이 돈을 가지고 상하이[上海]로 돌아왔고, 금화를 전달한 한형권은 모스크바에서의 성과를 보고한 후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가 20만 루불을 가지고 상하이로 돌아왔다.

이 자금은 이동휘의 주도 아래 사회운동단체나 출판업계에 제공되어 그들의 활동자금으로 쓰였다. 당시 임시정부 내에서는 이승만·안창호 등의 세력과 이동휘 등의 노령세력간에 독립운동의 방략을 둘러싸고 상당한 의견차이가 있었는데, 러시아가 제공한 자금을 이동휘와 김립이 독식했다고 하여 양자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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