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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보통 방위는 자오선에 의해 남·북이 정해지고 자오선과 수직으로 만나는 선의 양쪽 방향이 동·서로 정해진다. 따라서 동·서·남·북의 4방위가 대표적이며, 이를 기준으로 32방위로 등분한다.
동양에서는 동·서·남·북·중앙을 가리키는 5개의 방위가 있으며, 5방위는 오행에 비교해 정의된다. 풍수지리설의 좌향론은 방위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서 자연과 인간의 상호영향을 설명하는 체계이다. 좌는 어떤 지점에 위치하는 기능의 후방을 말하고 향은 전방을 뜻한다. 따라서 자좌오향이란 특정장소의 뒤편이 북쪽이고 앞쪽이 남쪽이라는 뜻이다. 이때 자가 북, 오가 남을 지시하는 것은 풍수지리의 24방위에 온 것이다. 24방위란 주역의 8괘와 10간, 십이지를 사용해 각 방위의 간격을 15°씩 나누어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오선(子午線)에 의해 남·북이 정해지고 이 자오선과 수직으로 만나는 선의 양쪽 방향이 동·서로 정해진다.
따라서 동·서·남·북의 4방위가 대표적이며, 이를 기준으로 32방위로 등분하고 있다. 방위는 공간상의 위치를 지정하는 데 사용되지만 이러한 물리적 의미를 넘어선 의미의 체계로서 이해되기도 한다. 지구의 자전이나 별의 운동은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기 때문에 절대적인 방위체계가 가능하다. 남·북 방위의 결정은 기본적으로 지구 자기의 방향에 관계되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자연의 순환이나 운동이 일정한 방위를 갖는 것은 자연적 사실이지만 이것이 인간에 의해서는 질서나 원리로 비춰지고, 다시 이것은 가치의 세계인 좋고 나쁨이란 기준에서 이해된다.
즉 자연의 원리에 합치되는 것을 좋은 것으로 그렇지 못한 것은 나쁜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해는 동쪽이란 특정한 방위로부터 떠서 서쪽으로 지게된다. 이것은 사실의 체계이다. 그러나 인간에 의해서 동쪽은 해가 떠오른다는 사실에 의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는다. 동쪽은 양(陽)이며, 출발과 성장을 의미하는 방향이 된다. 그리고 북쪽은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서는 차가운 자연 계절풍이 불어오는 방향이다. 그래서 북쪽은 한랭한 계절풍이라는 자연적 사실로부터 겨울이 오면 모든 식물이 성장을 정지하기 때문에 죽음을 의미하는 방향으로 의미부여가 이루어진다.
동양에서는 동·서·남·북의 4방위와 함께 사방의 방위를 인식하는 가운데인 중앙도 또한 하나의 방위로 취급되어 5개의 방위가 있다.
그리고 이 5방위는 각각 오행에 비교해 정의된다. 북은 수(水)이며 색깔로는 검은 색이고 음(陰)이다. 남은 화(火)이며 붉은 색이고 양(陽)이다. 동은 목(木)이며 청색이고 양의 방향이며, 서는 금(金)이며 흰색이고 음이다. 그리고 중앙은 토(土)이며 황색이 된다. 물론 이러한 5방위와 음양오행의 결합은 중국 화남지방의 풍토와 경험적으로 대비되는 데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음양오행설의 체계화로 말미암아 일단 방위에 음양과 오행이 배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복잡한 자연현상과 인문현상의 조화와 역동성을 단순화시켜 이해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리고 자연을 변화자체로 이해하는 역(易)의 체계도 방위에 따른 천지자연(天地自然)과 인사(人事)의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기본적 수단이 되었다.
이러한 예로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8괘방위(八卦方位)를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방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이것을 통해서 자연과 인간의 상호영향을 설명하는 체계의 전형적인 예가 풍수지리설의 좌향론이다. 풍수지리의 4요소가 산·수·방위·사람이라는 데서도 이러한 측면을 확인할 수 있다.
지형과 지세에 따라 일조시간과 바람 등의 미기후적 차이가 커질 수 있고 이것이 식생이나 토양, 물길의 흐름, 풍화와 침식 등의 지형작용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연과학적 사실에 있어서도 방위가 중요하다. 풍수지리는 산수(山水)의 배치와 지형에 민감한 논리체계를 가지기 때문에 자연지리적 의미에서 방위의 중요성을 이미 포괄하고 있으며, 이런 측면은 일찍이 나경(羅經)이라는 기구를 통해 좌향을 중시했던 데서 잘 나타난다.
풍수지리에서의 좌향론이 바로 방위에 관련된 지기(地氣)의 여러 측면을 살피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취락입지의 기본이 배산임수와 남향인데, 여기서 남향선호의 사고를 바로 풍수지리의 좌향론의 모태격으로 이해하면 된다. 자연환경에 인간이 조화하려는 노력에서 출발한 것이 풍수지리이고 방위에 주로 관련된 것이 좌향론이기 때문에 남향선호도 결국 자연조건에 인간이 적절히 조화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 본다면 위와 같은 논리가 가능하다.
본래 좌향이란 좌는 어떤 지점에 위치하는 기능의 후방을 말하고 향은 반대로 전방을 뜻하는데 이 양자를 합해서 좌향이라 한다.
자좌오향(子坐午向)이라 함은 특정장소의 뒤편이 북쪽이고 앞쪽이 남쪽이라는 말이 된다. 이때 자(子)가 북, 오(午)가 남을 지시하는 것은 풍수지리에서 사용하는 24방위에 말미암은 것이다. 24방위란 주역의 8괘(八卦)와 10간(十干), 십이지(十二支)를 사용해 각 방위의 간격을 15°씩 나누어 이름을 붙인 것이다. 남동에 손(巽), 남서에 곤(坤), 북서에 건(乾), 북동에 간(艮)을 배치해 8괘 중 4괘를 사용하고, 12지는 자(子)를 정(正)북에 두고 왼쪽으로 돌면서 30° 간격으로 순서대로 배치하며, 10간은 중앙을 나타내는 무기(戊己)를 제외하고 8개를 각각 오행으로 나누어 오행에 배정되는 방향에 배치하여 괘 4, 12지 12, 10간 8, 모두 24개의 방위명이 이루어지게 된다.
일단 특정장소의 좌향이 24방위 중의 방위명으로서 결정되면 그 다음은 주역과 음양오행의 원리로서 시설이나 기능의 성격에 비추어 장소의 조화와 부조화의 여부를 판정한다.
복잡한 자연과 인문현상이 뒤얽힌 실타래를 방위에 음양·오행과 역(易)의 이치를 부여함으로써 그 실마리를 찾아내는 것이 풍수지리의 좌향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나친 술법이나 과장, 해석의 어려움이 개입될 수도 있지만 기후현상, 지형현상, 인문적 조건을 음양오행론과 주역의 논리 속에서 검토해 하늘·땅·사람의 조화를 추구하려 하는 사상적 토대로서의 좌향론이 중요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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