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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관청에 소속된 하급군졸들로, 초시 이상 합격한 사람의 집에 찾아가서 합격소식을 전해주었다. 이들은 합격한 사람의 집 밖에서 일부러 소리를 지르고, 그 집안의 뜰에까지 들어가 떠들어댔다. 그렇지만 주인은 합격한 기쁨으로 그들을 환영하여 돈이나 쌀을 주고 술과 음식을 대접했다. 주인이 대접하지 않을 때는 마음대로 집안에 들어가 쌀이나 물건을 가져가기도 했다. 합격자의 집이 시골인 경우에는 방군이 여러 명씩 내려와 술과 음식을 요구해 배불리 먹고 갔는데, 가난한 선비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