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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종교 열광주의자. 이 운동은 그리스도의 육체적 재림이 임박했다는 믿음을 부활시키려 했다. 농부였으나 군보안관대리·치안판사 같은 직책을 맡기도 했다. 1812년 전쟁에서 제30보병대를 지휘했다. 수년 간 성서를 연구한 뒤 1831년부터 설교를 시작하여 현 세계가 '1843년경'에 끝날 것이라고 설교했다. 윌리엄 밀러의 이러한 믿음은 주로 〈다니엘〉에 나오는 구절(8：13~14)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1833년 소논문을 1권 발행했고, 1836년에는 강의집을 발행했는데 이것이 책으로는 처음이었고 이후로 많은 책을 출판했다. 밀러교파의 주요기관지는 〈시대의 징조 Signs of the Times〉(보스턴)·〈한밤중의 외침 Midnight Cry〉(뉴욕)이었다. 윌리엄 밀러는 대략 5~10만 명 정도가 자신의 견해를 믿는다고 생각했다. 종말로 예고했던 1843년이 지나가자 밀러의 동료 몇 명은 예수 재림의 날을 1844년 10월 22일로 다시 정했다. 이 날짜는 운동을 최고조에 달하게 했다. 그러나 밀러주의자들이 광란에 빠져서 승천예복을 입고 언덕이나 지붕, 나무에 올라갔다는 등의 이야기에는 역사적 근거가 없다. 마지막 총회는 1845년 4월 뉴욕 올버니에서 열렸다.

예수 재림이 임박했다는 믿음은 변함없이 강조되었지만 특정한 날짜를 지정하지는 않았고 교회조직을 만들지도 않았다. 오늘날의 예수 재림파는 1861년에 설립된 그리스도 재림 교회(Advent Christian Church)와 그보다 훨씬 규모가 큰 제7일안식일 예수재림 교회(Seventh-day Adventists：1863 설립)가 있으며 그밖에 여러 작은 단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