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모리 오가이[森鷗外], 우에다 빈[上田敏]의 주선으로 나가이 가후[永井荷風]를 게이오대학[慶應大學] 교수로 맞이하고, 이 대학 문과의 발전을 기대하며 창간했다. '미타'[三田]는 이 대학 소재지명이다.

자연주의의 〈와세다분가쿠 早稻田文學〉와 대조적으로 탐미적·관능적 색채가 강하다.

제1기는 기노시타 모쿠타로[木下杢太郞] 요시이 이사무[吉井勇], 기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 등 '스바루파'와 함께 이즈미 교카[泉鏡花],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郞] 등도 참가했으며, 구보타 만타로[久保田万太郞], 사토 하루오[佐藤春夫], 호리구치 다이가쿠[堀口大學] 등을 배출하여 탐미파의 아성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였다.

제2기인 1926년 이후는 미나카미 다키타로[水上瀧太郞]를 중심으로 해서 미타파 외에도 지면을 제공하여, 이시자카 요지로[石坂洋次郞], 마루오카 아키라[丸岡明] 등 이른바 '신(新)미타파'를 탄생시켰다. 제3기는 1946년에 복간되어 마루오카 아키라 등에 의해 띄엄띄엄 발행되었으며 이는 엔도 슈사쿠[遠藤周作], 에토 준[江藤淳] 등으로 이어졌다. 1976년 10월호로 종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