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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의 대평원지대에 사는 사람들의 고생스러운 생활을 해학적으로 다룬 단편을 썼다. 미첼의 작품은 고전으로 자리잡아, 그는 캐나다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꼽힌다.

미첼은 1932~34년 매니토바대학교에서 공부하다 중도에 여행을 떠났다. 한동안 여러 가지 일을 하다가 캘거리에 돌아온 그는 학업을 계속해 1942년 앨버타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고 교사가 되어 고등학교에서 가르쳤다. 1948~51년에는 〈맥클린스 Maclean's〉 잡지의 소설 담당 편집자로 일했고, 이후 밴프예술센터에서 가르쳤으며, 캐나다의 수많은 대학교에 거점을 두고 작가로 활동했다.

첫 소설 〈누가 바람을 본 적이 있나요? Who Has Seen the Wind?〉(1947)는 어린 소년의 관점에서 평원지역 마을의 음울함을 예민하게 그려내 좋은 평을 받았다. 〈제이크와 아이 Jake and the Kid〉(1961)는 라디오와 텔레비전 연속극으로 만들어져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다.

소설 〈연 The Kite〉(1962)은 신문기자가 캐나다 서부에 사는 매우 늙은 현자로 추정되는 '대디 셰리'라는 사람과 대담한 내용이다. 이밖에 남서부 앨버타를 배경으로 한 소설 〈소멸점 The Vanishing Point〉(1973)·〈나는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냈나 How I Spent My Summer Holidays〉(1981)·〈여기서는 장미꽃이 피기 어렵다 Roses Are Difficult Here〉(1990) 등이 있다.

그는 〈악마의 도구 The Devil's Instrument〉(1972)·〈The Black Bonspiel of Wullie MacCrimmon〉(1979) 등의 희곡작품도 썼는데, 이 두 작품은 각각 1949년, 1955년 라디오 극본으로 씌어진 작품이다. 그외 〈뷸라로 돌아가다 Back to Beulah〉(1974)·〈연 The Kite〉(1981)·〈바다에서 위험에 빠진 그들을 위해 For Those in Peril on the Sea〉(1982) 등의 희곡작품도 있다. 미첼은 스테판 리콕 기념 메달(1962, 1990)과 캐나다 훈장(1973)을 받았으며, 1992년 추밀원 회원이 되었다. 1997년에는 미첼문학상이 제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