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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파간 근처 미아제디 탑에서 발견된 이 명문은 돌에 새긴 것으로 퓨어를 이해하는 열쇠를 제공해주었다. 키안지타 왕이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들과 임종시에 화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파간 왕국과 몬 왕국의 유혈사태 종식을 가져온 1084년 평화보장조약으로 아들의 승계권을 박탈했었다. 이 명문이 묘사하는 시기는 공용어로써 팔리어와 몬어 사용이 점차 쇠퇴하는 대신 미얀마어가 부상하던 때로서, 미얀마어는 몬 문자를 사용해 어문 표현매체로써 원숙의 경지에 이르고 있었다. 그뒤 파간 시대 말기 수십 년 동안 몬의 전통 대신 미얀마 문화가 우세했다. 미아제디 명문은 미얀마 문화의 특징적 발달과정을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는 지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