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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부분으로 성서 구절을 토대로 한다.
부분적으로 독창이 있지만 성가대가 주로 부르며 입당송(Introitus)·승계송(Graduale)·알렐루야(Alleluia:혹은 Tructus)·세쿠엔티아(Sequentia)·봉헌송(Offertorium)·성찬송(Communio)으로 구성된다. 고유 미사(Proprium missae)도 통상 미사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단성성가로 이루어졌으며, 트로푸스도 역시 나타난다. 〈윈체스터 트로퍼〉에는 3개의 입당송, 53개의 알렐루야, 9개의 트락투스, 7개의 세쿠엔티아를 1음 대 1음의 오르가눔 양식으로 싣고 있지만 해독할 수 없다. 1200년경 파리 노트르담 성당의 두 작곡가인 레오냉과 페로탱은 2성부에서 4성부를 사용한 59개의 승계송과 알렐루야를 써서 〈마그누스 리베르 오르가니 Magnus Liber Organi〉를 펴냈다. 이 가운데 어떤 곡들은 하성부에 단성성가를 길게 늘여놓고 한 음절에 많은 음을 배치하는 다음절적인 상성부를 지니고 있다. 그외의 곡들은 모든 성부가 정량적이고 규칙적이며 되풀이되는 리듬형을 보여준다.
1430년 뒤페는 고유 미사 작곡에 대한 관심을 부활시켰다. 그뒤 교회력에 따라 작곡된 다성 고유 미사집이 나타나는데 독일의 하인리히 이자크의 〈코랄리스 콘스탄티누스 Choralis Constantinus〉(1550년경 작곡이 시작되어 1555년 루트비히 젠플에 의해 완성됨)와 1539년과 1545년 게오르크 라우가 루터 교회를 위해 작곡한 곡집이 있다.
로마 가톨릭 교회가 트리엔트 공의회(1545~63)에 따라 예배 의전을 개혁하게 되자 고유 미사는 다시금 새로운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 1560년 조반니 콘티노를 출발로 많은 이탈리아 작곡가들이 고유 미사를 작곡했다. 1605년과 1607년 2권으로 이루어진 영국의 윌리엄 버드의 〈승계송 Gradualia〉이 나오는데, 이 책은 주요축일의 고유 미사에 사용될 다성음악을 모은 것이다. 고유 미사는 바로크 시대 이후에는 음악적으로 더 이상 체계적인 발전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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