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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태생의 영화배우. 본명 일리니 리디아 미로노프이다. 헬렌 미렌은 젊었을 때보다 중년의 나이에 주연을 더 많이 하고 더 큰 명성을 얻은 흔하지 않은 여배우들 중의 한 명이다.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연극 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헬렌 미렌은 1967년에 첫 영화 <헤로스트라투스(Herostratus)>에 출연했다. 미렌은 관능미와 예리한 지성을 함께 겸비한 진지한 여배우로 명성을 얻으며 연극 무대, 텔레비전, 영화에서 꾸준하게 계속 연기를 했다. 1991년에 미렌은 인기 있는 영국 텔레비전 미니 시리즈인 <프라임 서스펙트(Prime Suspect)>에서 강력계 형사인 제인 테니슨으로 출연하기 시작했는데 시즌 7까지 계속 출연했다.

스티븐 프리어스가 감독한 <더 퀸(The Queen)>은 웨일스의 공주 다이애너 비의 장례식 절차에 관한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 간의 협상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 드라마이자 일종의 풍속 희극이다. 이 영화에서 헬렌 미렌은 유명무실한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정교하게 표현하는 인상적인 연기를 함으로써 아카데미 여우주연상뿐만 아니라 BAFTA 상과 골든 글로브 상도 수상했다. 미렌은 <조지 왕의 광기(The Madness of King George)>(1994)의 샬롯 여왕 역할을 포함하여 이전에 아카데미 상에 두 번이나 후보에 올랐다.

이후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2002),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2005), <더 퀸(The Queen)>(2006), <잉크하트: 어둠의 부활(Inkheart)>(2008),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2009), <가디언의 전설(Legend Of The Guardians: The Owls Of Ga’Hoole)>(2010), <아서(Arthur)>(2011), <히치콕(Hitchcock)>(2012), <레드: 더 레전드(Red 2)>(2013), <로맨틱 레시피(The Hundred-Foot Journey)>(2014), <우먼 인 골드(Woman in Gold)>(2015),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Collateral Beauty)>(2016),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The Fast and The Furious)>(2017),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2018) 등에 출연했다.

2006년 <프라임 서스펙트>로 제59회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7년 제79회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경쟁 후보는 <귀향(Volver)>에서 라이문다 역의 페넬로페 크루즈, <노트 온 스캔들(Notes on a Scandal)>에서 바바라 코베트 역의 주디 덴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에서 미란다 역의 메릴 스트립, <리틀 칠드런(Little Children)>에서 새러 피어스 역의 케이트 윈슬렛 등이었다. 2009년에는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The Last Station)>으로 제4회 로마 국제영화제에서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