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금세공인의 아들로 동판화가 위릭스에게 견습했다. 몬트포르트라고 불린 안토니 반 블로크란트는 미레벨트의 초기 동판화 2개를 보고 감탄해 위트레흐트에 있는 자신의 학교에 입학시켰다. 그후 1583년 몬트포르트가 죽기 전까지 그는 줄곧 위트레흐트에 머물렀으며 몬트포르트가 죽은 뒤 델프트에 정착했다.

처음에는 정물화에 몰두했으나 후에 초상화를 그렸다. 대개 크기가 작은 그의 초상화는 충실한 인물묘사와 절제된 구도, 조화로운 색채로 준엄한 느낌을 자아낸다. 제작주문이 쇄도하자 많은 조수들을 고용해야만 했다. 그의 것으로 전해지는 1만여 개의 작품 중에서, 수백 개의 초상화를 조수들이 제작했으며 극히 소수만이 그가 직접 완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