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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회화와 조각분과

다른 표기 언어 Treasury Section of Painting and Sculpture

요약 1930년대 대공황기에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정부가 추진한 미국 재무부 산하의 3개 시각예술 진흥계획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과.

새로 지은 연방건물을 벽화와 조각으로 단장하는 계획을 세웠다. 1934년 10월 재무부 공공사업국 조달부 안에 설치되어 각 건축물 예산의 1%를 제공했다. 에드워드 로언과 평론가 포브스 왓슨의 도움을 받아 금융업자이자 화가인 에드워드 브루스가 지휘를 맡았고, 지역선발과 국가선발을 통해 예술인을 골라낸 뒤 계약을 체결해 작품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257만 1,267달러의 경비로 1,100점이 넘는 벽화와 300여 점의 조각품에 대한 지원사업을 벌여 워싱턴 D. C.의 법무부·체신부·내무부·사회보장부 등의 건물과 전국의 우체국, 법원 청사들이 새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다른 문화사업처럼 곤궁한 예술가에 대한 구제 차원의 일거리 제공이 아니라 예술작품 확보에 주요목표를 두었으며, 정치적 논쟁거리가 되거나 지나치게 추상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은 회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대부분의 작품이 풍경과 산업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담고 있었고 지방의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하는 데 그쳤다. 작품을 의뢰받았던 대표적인 화가로는 존 스튜어트 커리, 윌리엄 그로퍼, 체임 그로스, 레지널드 마시 등이 있다.

처음에는 1920년대 멕시코에서 전개된 벽화운동과 비교할 만한 창작활동을 고무시킨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전위예술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미국 예술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 분과가 전개한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벽화 작품과 조각 모형을 순회전시한 일과 1939~40년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벽화 부분을 지원한 일, 시민보호회(CCC)의 예술 프로그램을 주관한 일 등을 들 수 있다.

1938년 그 이름이 미술분과(Section of Fine Arts)로 바뀌었고 1939년에는 재무부 산하에서 나와 연방사업국 공공건축물 관리부 안에 편입되었다. 에드워드 브루스가 이 분야를 영구적인 정부 부서로 만들려고 애썼으나 1943년 다른 문화사업과 더불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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