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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쐐기풀과에 속하며 기면서 자라는 풀들로 이루어진 속.
쐐기풀과의 독특한 특징인 자모(刺毛)는 없다. 온대·열대 지방에 200종(種) 이상이 널리 퍼져 있으며 기후가 따뜻한 지역에서는 몇몇 종들을 정원의 가장자리를 표시하는 식물로 쓰고 있다. 집 안의 화분이나 벽걸이용 화분에 심는 변종들도 많다. 특히 흔한 종으로는 날카로운 잎이 고사리처럼 생겼으며 꽃밥이 성숙한 후면 꽃가루가 터져 나가버리는 필레아 미크로필라(P. microphylla)와 광택이 나는 암녹색 잎에 은색 점이 찍힌 수박필레아(P. cadierei), 청동색 잎이 누빈 것처럼 보이는 필레아 인볼루크라타(P. involucrata) 등이 있다. 벽걸이용 화분에 심는 식물 중의 하나인 줄필레아(P. nummulariifolia)는 둥그런 작은 잎이 누비이불처럼 생겼으며 덩굴을 이루어 자란다. 필레아 데프레사(P. depressa)도 줄필레아와 비슷한 습성이 있으며 작고 부드러운 잎은 녹색을 띤다. 한국에는 물통이(P. peploides)를 비롯하여 5종의 물통이속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이 가운데 강계큰물통이(P. oligantha)는 북한에만, 제주큰물통이(P. taquetii)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으며, 줄기가 조금 투명한 물통이, 잎이 모시잎처럼 생긴 모시물통이(P. mongolica) 및 잎가에 짧은 털이 있는 큰물통이(P. hamaoi)가 그늘진 곳에서 흔히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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