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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아라비아 북부 나지드의 자발 샴마르 근처 하일에 있던 라시드 왕국의 통치자 이븐 라시드가 나지드의 와하비(근본주의적 이슬람교 왕국) 지도자인 아브드 알라흐만의 동맹자를 물리친 전투(1891).
이 전투로 2번째 와하비 제국이 몰락했다. 와하비 제국의 왕자 아브드 알라는 아버지 파이살(1834~65 재위)이 첫번째 와하비 왕국의 붕괴(1818) 이후에 정복한 영토의 많은 부분을 잃었다.
1885년 아브드 알라는 하일로 '초대'되어 이븐 라시드에게 '손님' 대접을 받았는데, 이븐 라시드는 당시 아라비아 정치에서 중심적인 인물이었다. 만난 결과 이븐 라시드의 후계자가 와하비 제국의 수도 리야드 총독으로 임명되었다.
1889년 아브드 알라가 다시 왕위에 올랐으나 그해 죽었다. 막내 동생 아브드 알라흐만은 이븐 라시드에 적개심을 품고 알카심에서 이븐 라시드에 대항하는 부족 동맹군을 만들었다. 이븐 라시드는 곧 리야드로 진군했으나 리야드를 점령하지 못한 채 앗다나 사막 외곽 알물라이다에 진을 쳤다. 여기서 그는 1891년 알카심의 반군들을 물리쳤다. 전쟁에 패한 아브드 알라흐만은 가족들을 이끌고 리야드로 달아났다가 고생 끝에 쿠웨이트로 은신했다. 한편 이븐 라시드는 와하비의 영토를 라시드 왕국에 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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