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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1969년 중학교 무시험진학제도가 실시되면서 처음 시작되었다. 시행목적은 과열된 입시경쟁과 과외수업 풍조를 해소하고 초등학교(당시의 국민학교) 교육의 정상화, 아동의 건강증진에 있었고, 1980년도로 예상했던 9년제 의무교육의 실시를 위한 과도기적 조치이기도 했다.

무시험진학제도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지역간 혹은 학군별로 학교가 질적으로 평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밖에 진학희망자를 모두 입학시킬 수 있는 수용능력과 실력차가 심한 입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적절한 계획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서류전형 또는 수험과정에 대한 사회 일반의 공신력이 확보되어야 하는 등의 전제조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나 무시험진학제도는 하급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학력저하와 교사의 교수태도가 해이해질 수 있다는 점과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 및 사회일반의 관심이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