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49년 카타르석유회사가 염분이 침적된 해안 평지를 따라 유조선 터미널로 세운 곳이다. 거주지로는 적당하지 않아 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다.

무사이드의 반대편인 반도 서해안에 카타르의 해안 유전들로 이루어진 두칸 유전이 카타르와 아라비아 대륙 본토를 나누는 다우하트살와 만을 따라 자리잡고 있다. 만 어귀에 산호초들이 있어 대양을 항해하는 유조선들이 접근하기 어려웠으므로 카타르석유회사는 1940년대에 반도를 가로지르는 79㎞의 송유관을 놓아 무사이드에 석유 탱크 집결지와 인공 심해항구를 건설했으며 주요 경영·기술 본부를 설치했다.

20년 이상 카타르에서 하나뿐인 심해항구였으며 석유수출은 물론 소비재와 건축·산업 기초장비의 수입항으로서 큰 몫을 했다. 과거 생계유지 수준의 경제 상태에 머물러 있던 카타르는 석유 수익금으로 이러한 수입품들을 사들이면서 현대적인 상공업 국가로 바뀌었다.

1970년대초 수도인 도하에 심해항구가 건설된 뒤로는 수출입 전반을 관할하는 항구로서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암모니아와 질소비료를 생산하는 공장과 완전자동화된 제분소가 들어서는 등 공업 현대화도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