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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꽃피는 식물의 한 과.
약 18속(屬) 100여 종(種) 이상의 뿌리에 기생하는 식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열대지방에 퍼져 있다. 대개 단향목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하나 때로는 발라노포라과 1과로만 이루어진 발라노포라목(Balanophorales)으로 독립시키기도 한다.
이 과에 속하는 식물은 곤봉처럼 생긴 수상꽃차례를 만드는데, 꽃차례의 생김새나 흙에서 꽃차례가 나오는 모습이 곰팡이처럼 보인다. 꽃은 단성화이며, 연노란색에서 짙은 자주색을 띤다. 잎은 갈라지지 않고 비늘 모양이며 양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엽록소가 없어서 다른 식물에 기생하여 영양분을 얻는다. 이 과의 식물들은 덩이줄기 같은 뿌리줄기(땅속줄기)에서 크게 변형된 뿌리, 즉 흡기를 내어 숙주가 되는 나무의 뿌리에 달라붙는데, 이 흡기를 통하여 숙주에서 물과 양분을 빨아들인다.
발라노포라속과 랑스도르피아속 식물은 가연성 밀랍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남아메리카에서는 줄기를 양초 대신으로 사용해왔다. 이 식물의 뿌리줄기는 밀랍을 얻기 위해 가공되기도 하지만 상업적으로 생산할 만큼 많지는 않다(→ 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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