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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스페인에서 가장 영향력있고 교양있는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후안 데 발데스와 쌍둥이 형제이다. 알칼라대학교에서 공부한 듯하며, 이후 황제 카를 5세의 궁정에서 대신이자 공인 라틴어 학자가 되었다.

보름스 의회와 레겐스부르크 의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특히 보름스 의회에서는 마르틴 루터와 교회를 화해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나폴리의 공문서 보관인으로 임명되었지만 이 자리를 맡기 전에 빈에서 흑사병으로 죽었다.

주요저서 〈메르쿠리오와 카론의 대화 Diálogo de Mercurio y Carón〉와 〈로마에서 생긴 일에 관한 대화 Diálogo de las cosas ocurridas en Roma〉(1529경)는 황제에 충성하고 에라스무스의 인문주의 이상에 헌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라스무스는 그의 스승이자 서신을 왕래하는 사이였다. 이 2권의 책에서 그는 제국의 정책을 정당화했으며 정화된 종교의 적들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