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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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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04. 4. 16, 전남 목포
사망 1988. 1. 30
국적 한국

요약 소설가. 긴장감있는 문체로 현실을 꿰뚫어보는 글을 썼다. 대표작으로 <고개를 넘으면>, <목마와 숙녀>가 있다.

본명은 경순, 호는 소영.

1915년목포에 있는 정명여학교 고등과를 거쳐 1918년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를 마쳤다. 천안공립보통학교·아산공립보통학교 교원으로 있다가 영광중학교 교사를 지냈다. 1926년 숙명여고보 신학년제(4년제)를 졸업하고 일본에 가서 1929년 일본여자대학 영문학부를 수료했다. 1961년 한국문인협회 이사, 1963년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중앙위원, 1965년 한국여류문학인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1924년 〈학생계〉에 시 〈백합화〉를 발표하고, 이듬해이광수의 추천을 받아 〈조선문단〉에 단편 〈추석전야〉가 발표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뒤 잠시 작품활동을 멈추었다가 다시 이광수의 추천으로 〈하수도공사〉(동광, 1932. 5)·〈백화〉(동아일보, 1932. 6. 8~11. 22) 등을 발표하면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다.

처음에는 농민이나 노동자의 궁핍한 삶과 지배계급의 기생적인 생산양식의 모순을 파헤치는 데 힘썼다. 그녀는 사회주의 운동에 영향을 받기는 했으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반항의식을 그렸다. 초기문학을 대표하는 〈하수도공사〉는 실업자 구제를 위한 하수도 공사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다루었는데, 반항의 형식이 소극적·간접적이어서 프롤레타리아 문학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홍수전후〉(신가정, 1934. 9)는 홍수 때문에 생긴 농민의 비극을 그리면서 노동자·농민의 조합과 정치적 조직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담한 문체로 현실성에 뿌리를 둔 작품을 썼으며 1932~37년 주목할 만한 작품활동을 했다. 〈고향없는 사람들〉(신동아, 1936. 1)에서는 자연재난과 일제의식민지정책으로 삶의 터를 잃어버리고 떠도는 농민의 생활을 보여주어 가난이나 유랑을 민족적 문제로 바라보았다. 해방 뒤에는 현실비판보다는 남녀의 애정관계에 관심을 갖는 등 대중성을 띤신문연재소설을 많이 썼다. 소설집으로 〈백화〉(1943)·〈홍수전후〉(1948)·〈새벽에 외치다〉(1966)·〈휴화산〉(1977) 등과, 수필집으로 〈추억의 파문〉(1966)·〈순간과 영원 사이〉(1974) 등이 있다.

1958년 목포문화상, 1966년 한국문학상, 1969년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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