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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화가들의 친구이자 후원자이며 동료로서 인상파 운동의 형성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원래 의학도였지만 의학 공부에 열성을 쏟지 않자 부모는 결국 아들의 그림 공부를 허락했다.

파리에서 그림을 배우는 동안 그는 모네와 르누아르를 만나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여행했으며, 그들이 화실을 가질 여유가 없을 때는 자기 화실을 함께 사용했다. 1866년과 1868년 파리 살롱 전에 출품했다. 1868년에 출품한 〈가족 회합 Family Reunion〉(파리 루브르 박물관)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화가로서 그는 자연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 및 뛰어난 색채감각과 일종의 천진난만함을 겸비하고 있었다.

그의 풍경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이상할 만큼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윤곽이 뚜렷한 조각 같은 느낌을 준다. 인상파 화가들 사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때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