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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왕인 모하마드 레자 샤 팔레비에 대항한 이슬람교 반대파의 지도자로서 1979년 2월 5일 이란 회교공화국의 첫 총리로 지명되었다. 중용과 질서를 주장한 그는 호메이니 휘하의 폭력적인 정통파를 제거하는 데 실패했으며 극단주의자들이 테헤란의 미국 대사관을 점령하자 사건 이틀 후인 11월 6일 총리직을 사임했다.

아제르바이잔 상인의 아들이었던 바자르간은 파리의 국립공업전문학교에서 열역학과 공학을 배우고 이란으로 돌아가 테헤란대학교에서 공학을 가르쳤으며, 테헤란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이 되었다. 1951년 당시 총리인 모하마드 모사데크는 새로운 국유화 석유산업의 책임자로 그를 임명했다. 1953년에는 모사데크가 실각하고 서구의 군사지원을 받은 이란 국왕 팔레비가 다시 정권을 장악하자 바자르간은 여러 차례의 체포 및 투옥에도 불구하고 국왕에 대항하는 반정부운동을 계속했다.

1953년에는 '국민저항운동'을, 1961년에는 '이란 국민자유운동'을 공동 결성했다. 마침내 1979년 호메이니가 이란 국왕을 축출하자, 바자르간은 임시정부의 수반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실권이 없는 자신의 위치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바자르간은 극단주의자들이 테헤란의 미국 대사관을 점령하고, 호메이니가 미국 대사와 50명이 넘는 미국인 인질에 대한 체포를 지지하자 9개월 만에 총리직을 사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