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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의 폴란드 영화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 데 기여했던 재능있는 사람들의 집단 '폴란드 영화파'를 이끌었다. 바이다는 라돔에서 낡은 성당 그림을 복원하는 사람의 조수로 일하면서 시각예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크라쿠프에 있는 미술 아카데미에서 그림을 공부한 뒤 우지에 있는 레온 쉴러 국립연극영화학교에서 영화 연출을 배웠다. 3편의 처녀작 〈세대 Pokolenie〉(1954)·〈지하수도 Kanau〉(1957)·〈재와 다이아몬드 Popiół i diament〉(1958) 등은 모두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이 작품들은 독일의 점령, 1944년에 일어난 바르샤바 폭동, 전후(前後) 몇 년 동안 폴란드에서 일어난 광범위한 사회적·정치적 변화 등을 상징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3부작이다. 배우 즈비그니에프 치불스키는 주인공인 한 소년이 점령기의 굴욕과 패배감, 사랑하는 소녀와 친구들의 죽음에 따른 상실감을 극복하고 이상주의자로 성장하는 역을 완벽히 해내 유명해졌다.

바이다는 〈로트나 Lotna〉(1959)·〈팔아버릴 물건 Wszystko na sprzedaż〉(1968)·〈약속의 땅 Zeimia obiecana〉(1976)·〈대리석의 사나이 Czlowiek z marmary〉(1977)·〈마취약도 없이 Bez znieczulenia〉(1978)·〈윌코의 소녀들 Panny z Wilka〉(1979)·〈철인 Czlowiek z zelaza〉(1981)·〈당통 Danton〉(1983) 등의 후기 작품에서 현대 젊은이들의 문제와 인간상황에 내재하는 갈등을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