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쓸쓸하면서도 인상적인 인물상으로 유명하다. 미국과 유럽에서 공부한 뒤 1939년 뉴욕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가졌다. 1947년 조각으로 티파니 기금을 받았고, 1953년 판화제작으로 구겐하임 재단 기금을 받았다.

1953년부터 매사추세츠의 노샘프턴에 있는 스미스 칼리지에서 교수직을 맡았다. 청동·석회석·나무 등으로 조각한 인물기념상과 부조를 만들었다. 주제로는 시인이나 보편적 상징을 다루었으며, 〈블레이크 Blake〉(1955)·〈죽은 바를라흐 Barlach Dead〉(1959)·〈목매어 죽은 사람 Hanged Man〉(1956) 및 성서의 내용을 담은 〈방탕한 아들 Prodigal Son〉(1976)·〈룻과 나오미 Ruth and Naomi〉(1978) 등이 있다.

그는 20세기의 인류가 정신적인 죽음과 부패, 나약함 등의 특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것들을 인물상에 나타냈다. 그래도 역시 그의 조각들은 일종의 엄격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목판화에서는 매우 강하고 힘찬 선형을 나타냈다. 가장 잘 알려진 목판화로는 〈평온한 사람 Man of Peace〉·〈평범한 사람 Everyman〉 등이 있다. 그의 소유인 게헤너출판사에서 출판한 책들에 자신의 목판화를 삽화로 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