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스페인 출신의 할리우드 영화배우. 본명은 하비에르 앤젤 엔시나스 바르뎀이다. 하비에르 바르뎀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에서 안톤 쉬거라는 소름끼치는 마약 조직을 위해 일하는 살인 청부업자를 연기함으로써 아카데미 상을 거머쥐기 위해 ‘역사상 가장 끔찍한 헤어스타일 중의 하나’로 불리우는 머리 모양까지 감수하면서 멋지게 극복해 냈다.

공기총으로 무장한 채 그의 희생자의 운명을 동전을 던져 결정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황량한 서부 텍사스 풍경을 따라 죽음의 사자처럼 길을 걸어가면서 쉬거는 의뢰인의 돈이 가득 든 돈가방을 훔친 남자를 추적한다. 하비에르 바르뎀은 수수께끼 같고 등골이 오싹한 연기로 골든 글로브 상과 BAFT 상, 배우조합 상까지 타게 되었다.

하비에르 바르뎀은 배우와 영화 제작자인 가족 속에서 자랐다. 그는 6살 때 처음으로 스페인의 텔레비전 미니 시리즈인 <음모자(El p caro)>(1974)를 통해 연기를 하게 되었다. 비록 그가 출연한 영화의 대부분이 그의 조국인 스페인 영화였지만 그는 처음 영어로 대사를 했던 줄리안 슈나벨 감독의 <비포 나잇 폴스(Before Night Falls)>(2000)로 이전에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콜래트럴(Collateral)>(2004), <고야의 유령(Goya’s Ghosts)>(2006),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2007),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Vicky Cristina Barcelona)>(2008),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2010), <007 스카이폴(SKYFALL)>(2012), <라스트 페이스(The Last Face)>(2016),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2017), <누구나 아는 비밀(Todos lo saben, Everybody Knows)>(2018)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2008년 제80회 미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경쟁 후보는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The Assassination of Jesse James by the Coward Robert Ford)>에서 로버트 포드 역의 커시 애플렉, <찰리 윌슨의 전쟁(Charlie Wilson's War)>에서 거스트 아브라코토스 역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인투 더 와일드(Into the Wild)>에서 론 프란츠 역의 핼 홀부룩, <마이클 클레이튼(Michael Claton)>에서 아서 에덴스 역의 톰 윌킨슨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