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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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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1988.08.01
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제88호

요약 베틀의 부속품인 바디를 만드는 장인. 바디는 베틀의 한 부분으로, 바딧살의 간격과 정밀도가 직물의 밀도를 좌우하기 때문에 고운 직물을 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바디가 섬세해야 한다. 바디는 3~4년생의 대나무로 만들어진다. 바디살과 기둥살, 마구리를 만드는 과정을 거쳐 바디틀을 사용해 조립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8호로 지정되어 있다.

바디장

도루마리, 진도역사관,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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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의 부속품인 바디(잉아)를 만드는 장인. 〈경국대전(經國大典)〉·〈대전회통(大典會通)〉과 같은 법전에 의하면 성장으로 표기된 바디장이 상의원에 10명, 제용감·내자시·내섬시에 각각 2명씩 소속되어 있었다. 고운 직물을 짜기 위해서는 베틀의 발달이 필수적인데, 북·도루마리 등 부속품은 물론, 무엇보다도 바디가 섬세해야 한다.

바딧살의 간격과 정밀도가 직물의 밀도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재료는 금속을 쓰는 경우도 있으나 가는 대오리를 쓰는 것이 더욱 오래된 방법이다. 가늘고 얇게 쪼갠 대오리를 참빗살처럼 세워 양끝의 앞뒤로 막대를 대고 한 올씩 실로 엮어서 완성한다. 무명·모시·명주 등 직물에 따라 간격이 다른 바디를 써야 하는데, 무명은 다섯 새[五升]에서 아홉 새까지, 명주는 열 새에서 열넉 새까지가 보통이다.

모시는 질 좋은 한산제품인 경우 보름 새[十五升]까지이므로 바디는 무명이나 명주보다 더욱 가늘고 세밀해야 한다.

바디를 만드는 공정은 다음과 같다. 바딧살은 대나무로 만드는데 보통 3~4년생이 좋으며 마디가 한 자 이상이어야 한다. 생대를 한 자씩 자른 것으로 만들기 시작하는데 대의 크기에 따라 10~12개의 조각을 낸다. 겉대만 필요하고 속대는 필요없으므로 속대를 벗겨내고 표피를 석칼로 훑어낸다.

가늘게 쪼갠 댓살을 햇볕에다 말리고 조름대를 이용, 댓살의 양편을 똑같이 훑는 조름질을 한다. 다시 석칼질을 해 바딧살을 반반하게 훑는다. 석칼질을 다시 하는 것은 일곱 새, 여덟 새, 아홉 새 등으로 새 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전지미라는 도구로 바딧살을 꺾으면 일정한 길이의 바딧살이 완성된다. 바디의 양쪽 가장자리에 들어가는 대인 기둥살은 왕대가 가장 좋으며 바디 1개에 4쪽이 들어간다.

다음으로 바디의 양쪽 끝을 막는 끝맺기 작업인 마구리 제작과정에 들어간다. 마구리도 속대로 하는데 대를 조각내어 자른다. 마지막으로 바디틀을 사용해 바딧살·기둥대·마구리를 조립하는 과정인 바디 매는 공정을 거친다. 바디 바탕이 모두 완료되면 쌀풀이나 밀풀을 쑤어서 창호지를 바른다. 창호지는 5㎝의 넓이로 잘라 반대쪽과 함께 싸서 발라 말리면 끝난다. 바디 종류는 베 바탕의 올의 굵기에 따라 다르다. 7~18성이 있으며 더 가늘게 할 수도 있다.

바디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8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기능보유자 구진갑(具鎭甲, 2006 해제)에 의해 전수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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