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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무굴 제국 시대 역사에 대한 주요저술가이다. 바사바르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삼발과 아그라에서 공부했다.

1562년 바다운(여기에서 그의 이름을 따왔음)으로 이사했고 다시 파티알라에 가서 그곳에서 지방 군주 후사인 칸 밑에서 9년 동안 일한 뒤 여러 이슬람 신비주의자와 함께 공부했다. 1574년 무굴 제국 황제 악바르에게 소개되어 궁정의 종교관리로 임명되었고 연금도 받았다.

황제의 위탁을 받아 쓴 많은 저서 가운데 가장 높이 평가받는 것은 예언자 마호메트 언행록인 〈하디스에 관한 책 Kitāb al-Hadῑth〉(현존하지 않음)이다. 이 책은 1591(또는 1592)년 헤지라 1,000주년을 기념해 악바르의 명령을 받고 10여 명의 학자들과 공동 편찬한 〈천년사 Tārῑkh-e alfῑ〉의 한 장(章)이다. 또한 위대한 역사가 라시드 앗 딘의 〈통사 Jāmi⁽ at-tawārῑkh〉의 요약 번역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가장 중요한 저술은 흔히 〈바다우니의 역사 Tārῑkh-e Badā⁾ ūnῑ〉라고도 하는 〈역사 선집(選集) Muntakhab at-tawārῑkh〉이다. 이 책은 인도의 이슬람교 역사를 담고 있는데 이슬람의 종교인·과학자·시인·학자 들을 다룬 부록이 달려 있다. 또한 악바르와 그의 종교적 행위에 대해 적대적으로 썼기 때문에 논란을 일으켰고, 17세기초 자한기르가 즉위할 때까지 탄압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그밖에 바다우니는 산스크리트 이야기책과 힌두교 서사시 〈라마야나 Rāmāyaṇa〉·〈마하바라타 Mahābhārata〉 번역도 위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