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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영연방 내에 머물면서 자치권을 획득할 것을 주창했다. 당시 세습적 카스트 제도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쿨린 바라문의 유력한 가정에서 태어난 바네르지는 대학을 졸업한 뒤 잉글랜드에서, 당시 힌두교도 한 사람만이 일하고 있던 인도 담당 문관시험에 지원했다. 그러나 나이를 잘못 말한 이유로 불합격되었다.

이에 바네르지는 인종 차별을 고발하면서, 태어난 날로부터가 아니라 임신한 날로부터 나이를 헤아리는 힌두교 관습에 따라 나이를 계산했다는 주장을 내세워 승소했다. 그는 실헤트(지금의 방글라데시에 있음)로 발령을 받았으나 1874년 절차상의 불법행위에 대한 고발에 뒤이은 논쟁과 항의가 일어나면서 해고되었다. 이로부터 37년 동안 교사로 지냈다. 그가 세운 리폰대학(콜카타)은 훗날 그의 이름을 따서 학교 명칭을 바꾸었다. 한편 그는 민족주의에 대한 자신의 사상을 발전시켰다. 1876년 인도 연합회 설립을 도와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가 정치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3년 뒤에는 〈벵갈리 The Bengalee〉지를 사들여 40년 동안 민족주의의 관점에서 이 신문을 편집했다. 1883년 사설에서 판사를 비판한 이유로 2개월 동안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1885년 처음으로 소집된 인도 국회의 연례 회기 때 매우 설득력있는 연사로 등장한 그는 1917년 인도 국회가 온건파와 극단파로 나뉘기 전에 2번이나 의장으로 뽑혔다. 1909년 런던에서 바네르지는 벵골의 분할 계획을 바꿀 것, 인신보호 영장청구권을 다시 제정할 것, 캐나다식 헌법을 인도에도 만들어줄 것을 영국민에게 호소했다. 그는 입헌 수단에 의한 대표 정부와 헌법 정치의 진보를 굳게 믿었다.

그는 인도 사람들에게 "항의하시오, 항의하시오, 항의하시오―여러분은 아직도 더 멋지게 투덜대는 기술을 배워야만 합니다"고 충고했지만 정치지도자 B. G. 틸락이 주창한 극단적인 방법들과 마하트마 간디가 실시한 몇몇 비협조 전략은 반대했다. 1913년 벵골 입법위원회와 제국 입법위원회의 의원으로 선출된 바네르지는 자치정부를 영국의 대 인도 정책의 목표로 인정한 1918년의 몬터규-쳄스퍼드 보고서의 원칙들을 환영했다. 1921년 작위를 받았고 벵골 지방 자치정부의 장관직을 받아들였다.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들한테 변절자로 공격을 받은 그는 1924년 양두(兩頭)정치 선거에서 스와라지(독립)당 후보에게 패한 후 은퇴하여 자서전 〈만들어지고 있는 나라 A Nation in Making〉(1925)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