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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투수성이 심한 논의 일부를 다져 공극을 적게 함으로써 누수(漏水)를 방지하는 공법.
논바닥 20~30㎝ 깊이의 경토를 적당한 두께(보통 10㎝ 내외)의 압밀(壓密)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깊이를 너무 낮게 하면 심경을 할 수 없는 위험이 있다. 압밀의 정도, 난투수성의 정도는 보편적으로 숫자상으로 표현하기는 곤란하나 다져진 부분의 투수계수를 다른 부분의 몇 분의 1로 저하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1~2군데가 허술하게 되면 바구니에 물붓기 같은 상태가 되어 교정하기 어려우므로 논바닥 전체가 빠짐없이 골고루 다져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밑다짐을 하려는 토지가 구답인가 신개답(新改畓)인가, 토층의 단면은 어떠한가, 경지의 구역은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 방법은 달라진다.
밑다짐에는 일반적으로 인력·축력(畜力)·기계력에 의한 방법이 있는데, 요즘은 기계화가 진전되어 대부분 기계력에 의한 방법이 이용된다. 시공법에 따라 표토다짐과 심토(沈土)다짐으로 구별한다. 심토다짐은 표토를 20㎝ 정도 긁어내고, 심토를 다진 다음 표토를 다시 먼저대로 펴는 것인데 롤러나 트랙터로 다지는 경우에는 표토를 긁어낼 필요가 없다.
토양을 어느 정도 다지느냐는 흙의 성질, 함수상태, 롤러의 무게, 굴리는 속도, 표토다짐인가 심토다짐인가에 따라 다르며 이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토양의 함수량이다. 토질역학상의 최적 함수량과 거리가 멀면 아무리 다져도 높은 밀도를 얻을 수 없다. 따라서 이같은 경우 낙수 후의 시간적 경과·기상상태 등을 고려하여 공사시기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같은 밑다짐의 효과로는 용수량 절약, 시비량(施肥量) 절약, 노력절감·효과 등이 있다. 또한 누수가 줄고 물이 논에 저장되는 시간이 연장되므로 수온·지온이 상승하고, 비료의 분해가 촉진됨으로써 수도(水稻)가 건전한 생육을 하며 품질도 향상되어 증수(增收)의 효과도 크다(→ 수도작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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