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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에드워드 시대의 사회를 묘사했으며 재기발랄한 기지와 환상적 기법을 사용해 당시 사회의 위선, 몰인정, 어리석음을 풍자하거나 공포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미얀마의 경찰관료의 아들로 태어나 2세 때 북부 데번의 반스터플 근처에 살던 고모에게로 보내졌다. 나중에 그는 자신의 많은 아동문학 작품 속에 전제적인 고모들을 등장시켜 엄격하고 이해심없던 그녀들에게 복수했다.

엑스머스와 베드퍼드 문법학교를 마치고 1893년 미얀마 경찰에 들어갔으나 부상병으로 제대했다. 언론으로 진로를 바꾼 그는 〈웨스트민스터 가제트 Westminster Gazette〉지에 정치적 풍자문을 실었고, 1900년에는 순수 역사물 〈러시아 제국의 출현 The Rise of the Russian Empire〉을 출판했다. 발칸 제국, 러시아와 파리 등지에서 〈모닝 포스트 The Morning Post〉지의 특파원으로 활약했고, 1908년 런던에 정착해 단편소설과 단편 스케치 작품을 발표했다. 작품으로 〈레지날드 Reginald〉(1904)·〈러시아에서의 레지날드 Reginald in Russia〉(1910)·〈클로비스의 연대기 The Chronicles of Clovis〉(1912)·〈야수와 초(超)야수 Beasts and Super-Beasts〉(1914) 등이 있다.

그는 경구가 가득 찬 문체로 구성이 뛰어난 소설들을 썼는데, 갑작스럽게 장난스러운 말을 쓰거나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끝을 맺기도 했다. 이러한 소설들에서는 작가의 냉혹함과 '무서운 아이'(enfant terrible)다운 면모가 보인다. 선집들에 자주 수록되는 작품으로는 〈토버머리 Tobermory〉·〈열려진 창문 The Open Window〉·〈스레드니 바쉬타르 Sredni Vashtar〉·〈로라 Laura〉·〈샤르츠-메터클루머 법 The Schartz-Metterklume Method〉 등이 있다.

소설 〈참을 수 없는 배싱턴 The Unbearable Bassington〉(1912)은 괴팍스럽지만 호감이 가는, 그러나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험을 그렸으며, 이 소설작법은 훗날 이블린 워의 초기 작법을 예견한다. 먼로는 제1차 세계대전중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