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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방(Vauban)이 주창했던 복잡한 별 모양의 요새를 단순한 다각형 구조로 바꾸었는데, 이것은 19세기초 유럽 요새의 표준이 되었다.

1732년 프랑스군에 입대해 폴란드 왕위계승전쟁(1733~38),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1740~48), 7년전쟁(1756~63) 등에 참가했다. 1750년대초 축성술에 관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기 시작한 그는 요새란 공격해오는 군대에게 압도적인 포탄을 발사하기 위해 고안된 거대하고 영구적인 포열에 불과하다고 보고, 보방이 만든 복잡한 기하학적 디자인을 간단하게 변경해 단순한 다각형 구조물로 만들었으며, 때때로 중앙에 커다란 보루를 설치하는 대신 작은 보루들을 분리해서 배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가 만든 유명한 요새로는 앙클람·슈트랄준트·엑상프로방스·일돌레롱 요새 등이 있다. 그러나 '앙시앵 레짐'의 보수적인 프랑스 공병대는 그의 개혁에 반대하며 그가 이론을 발표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마침내 1776∼78년 그의 〈수직 양식의 요새 La Fortification perpendicu-laire〉 초판이 발행되었다.

1789년 프랑스 혁명 이후 한동안 이민갔다가 프랑스로 돌아와 유명한 공병가이자 프랑스 혁명 지도자였던 라자르 카르노의 자문위원이 되었다. 그때부터 그의 요새 설계방식이 널리 보급되어 곧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