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1세기에 슈루즈베리 제1백작인 노르만인 로저 드 몽고메리가 지금의 몽고메리 시 북서쪽 헨도먼에 자신의 성을 세웠는데, 그 성벽 아래에서 조그만 마을이 발달했다. 1223년 잉글랜드 왕 헨리 3세가 바로 지금의 몽고메리 시인 뉴몽고메리에 성을 또 하나 세웠으며, 1227년 뉴몽고메리는 왕의 칙허를 받아 자치시가 되었다. 이 성은 영국내란(청교도 혁명)중인 1644년 의회군에 의해 철거되었다.

이곳에는 1227년경에 세워진 세인트니콜라스 교구교회가 있는데, 이 교회에는 15세기의 십자가상 2개와 칸막이·성가대석 등이 있다. 이 도시는 위치상 양·소 거래시장으로 여전히 중요하지만 지방 중심지로서의 역할은 북쪽으로 11㎞ 떨어져 있는 웰시풀에 대부분 빼앗겼다.

1974년 성립된 몽고메리 구는 숲이 우거진 구릉지와 골짜기들로 이루어졌다. 이 구는 동쪽의 롱 산으로부터 서쪽의 도비 삼각강까지 펼쳐지며, 북으로는 버윈 산맥 기슭까지 닿아 있다. 대체로 예전의 포이스 공국과 면적이 같은 이 지역은 1090년경 노르만족의 침략을 받았고, 1093년 포이스가 로저 드 몽고메리에게 패배한 때로부터 1160년 잉글랜드 왕세자 마도그 아프 마레두가 죽기까지는 마도그 잉글랜드 국왕과의 협력하에 통치되었다.

주민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데 소·양 사육이 주를 이룬다. 이 구의 행정중심지인 웰시풀은 웨일스에서 가장 중요한 유통 중심지의 하나로 발전했다. 남쪽에 있는 뉴타운은 발전중인 산업개발지역이며 웨일스의 2번째 신도시이다. 웰시풀 바깥쪽에 위치한 장원영주의 저택인 거대한 포이스 성은 웨일스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성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