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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대 영어로 씌어진 영웅시.
991년 이스트색슨족과 바이킹(주로 노르웨이인) 침입자들 사이에 벌어진 역사상의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첫부분과 끝부분이 없어진 불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생생하고 극적인 전투장면과 지도자에 대한 충성이라는 게르만족의 민족성을 표현한 점이 두드러진다. 현재 남아 있는 시는 양 진영이 강(지금의 에식스 주 몰던에 있는 블랙워터 강)의 양편에 진을 친 장면에서 시작된다.
바이킹족은 잉글랜드인들에게 금반지를 바치면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빈정대면서 제안한다. 그러자 잉글랜드군 지휘관인 버트노스 백작은 창과 화살을 공물로 바치겠노라고 대답한다. 덴마크인들이 불리한 위치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되자 버트노스는 무모하게도 그들에게 강을 건너도록 허락하고, 뒤이어 전투가 벌어진다. 탁월한 무용에도 불구하고 버트노스는 마침내 죽고 겁에 질린 몇몇 잉글랜드군은 탈주한다.
이 시에는 버트노스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한발도 물러서지 않는 충성스러운 신하들의 이름과 족보, 도망자들의 이름이 자세히 적혀 있다. 이 시의 남아 있는 부분은 325행이며 늙은 전사 버트월드의 다음과 같은 외침으로 끝맺는다. "마음을 담대히 하고 흔들리지 마시오/힘이 약해질수록 더 큰 용기를 가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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