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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적 정치활동을 벌였다. 1846년 과테말라대학교에서 철학과 법학 학위를 받고 민법교수가 되었다. 그는 라파엘 카레라의 독재에 완강히 반대했고 정치 견해 때문에 추방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엘살바도르에 망명해 있는 동안, 카레라의 추방을 결의한 과테말라 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독재자 카레라가 다시 돌아왔을 때 코스타리카로 망명할 수밖에 없었다. 말년에 기념비적인 〈중앙 아메리카 근대 Reseña Historica de Centro America〉(17권, 1878~88)를 썼는데 카레라 시대의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다.

그는 코스타리카에 망명해서는 변호사·행정관·출판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뒤에 외무장관이 되어 1855~62년에 니카라과를 지배하려고 한 미국의 모험가 윌리엄 워커에 대항한 중앙 아메리카의 저항군을 도와주었다. 중앙 아메리카의 모든 공화국에서 환대를 받았던 그는 중남미·미국·유럽을 두루 여행했다. 중앙 아메리카의 통일을 앞장서 지지한 사람으로서 갈라진 공화국 연방을 다시 수립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했다.

그는 여러 관직을 두루 섭렵했고 중앙 아메리카의 많은 국경 분쟁 가운데 상당수를 해결해준 조약들을 체결했다. 1891년 과테말라 대통령에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