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영국 웨일스 남동부의 옛 주.
1974년의 지방행정조직 개편으로 약간의 경계 변경만을 거쳐 궨트주로 재편성되었다. 이 옛 주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경계지역에 있었으며, 1536년에 주로 설정된 후 3세기 동안 법률상·재정상으로는 잉글랜드와 결부되었고, 행정상으로만 종종 웨일스의 주들과 결합되었다.
몬머스셔의 불안정한 역사는 변경지역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를 반영한다. 이 지역은 고대에 울창한 삼림 지대였으며, 75년경 로마에 정복될 때까지 인구가 희박했다.
로마인은 카리언(옛 이스커)에 1개 군단을 수용할 수 있는 요새를 쌓았고, 벤타실루룸(지금의 카웬트)에 마을 하나를 건설했다. 4세기말 로마인이 떠난 후 색슨족과 데인족, 그리고 앵글족과 웨일스족이 이 지역의 쟁탈전을 벌인 끝에 웨일스족이 이곳에 궨트 왕국을 수립했다. 궨트는 1065년 앵글로색슨족의 왕 해롤드 2세에게 정복되었으며, 그 직후에 잉글랜드를 정복한 노르만족의 지배를 받았다.
노르만족은 여러 곳에 성을 건축하고 이 지역을 변경령의 하나로 다스렸다. 웨일스의 동부와 남부에 변경령으로 설정된 영지들은 잉글랜드 정부의 관리와 법문서 관할권으로부터 독립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상황은 이 지역에서 많은 무법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었다. 1536년 잉글랜드의 헨리 8세가 이 지역에 몬머스셔 주를 창설하여 잉글랜드의 직접 통치하에 둠으로써 쇠퇴해가는 변경 영주들의 권력을 박탈했다. 그 이후로 몬머스셔 주는 평온을 찾았다.
변경 영주들의 소유였던 중세의 많은 작은 성들의 유적이 지금도 시골지방의 풍경을 장식하고 있는데, 가장 볼 만한 것들은 라글란, 쳅스토, 칼디콧에 있는 성들이다. 또한 틴턴에는 폐허가 된 시토 수도회의 대수도원 유적이 있고, 란터니에는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의 소수도원이 남아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유럽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