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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교목과 관목으로 이루어진 꽃피는 식물로 이루어진 목. 8과(科) 166속(屬) 1,800여 종(種)으로 이루어져 있다. 떡잎 2장이 들어 있는 쌍떡잎식물강에 속하며 관상용으로 쓰이는 목련 종류들과 육두구 종류들을 포함한다. 대부분의 교목은 키가 작거나 또는 중간 정도이며, 몇몇 키가 큰 종들은 주로 목련과와 포포나무과(Annonaceae)에 속한다. 주로 열대지방의 물기가 많은 지역에 퍼져 있다. 이 목에서 가장 큰 과에 속하는 교목은 주로 목재 및 관상용 식물로 이용되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고 있다.
개요
속씨식물(꽃피는식물)에 속하는 하위분류. 학명은 ‘Magnoliales’이다. 이 목은 속씨식물 중에서 가장 원시적인 목으로 여겨진다. 한국에서 자라는 목련목 식물로는 목련과에 속하는 목련·함박꽃나무 2종이 있으며, 이밖에 외국에서 들어온 목련과의 튤립나무·초령목·저목련·일본목련·태산목 및 포포나무과의 포포나무를 온실이나 정원에 심고 있다.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 진리의 초령목은 천연기념물 제369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1992. 10. 26).
특징
식물학자들은 목련목을 원시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는데 그러한 근거가 되는 여러 가지 구조적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① 꽃을 이루고 있는 기관들이 길게 나온 꽃대 위에 서로 떨어져 나선으로 달려 있으며 그 수가 많은 점, ② 수술이 넓고 꽃가루주머니가 수술의 표면에 묻혀 있는 점, ③ 심피(心皮)가 약간 변형되어 잎처럼 생긴 점, ④ 꽃가루에 1개의 발아구만 있는 점, ⑤ 모든 식물 기관에 정유세포(精油細胞)가 있는 점, ⑥ 씨 안에 들어 있는 배(胚)가 영양분이 풍부한 배젖에 둘러싸인 점 등이다. 목련과나 윈테라과(Winteraceae)는 현존하는 꽃피는식물 중 가장 원시적인 과로 간주되고 있다.
분포지역
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가장 많지만, 어떤 종들은 아메리카 대륙과 극동아시아의 온대지역이 원산지이다. 목련과에는 온대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중에서 목련속 식물들이 현저하게 많다. 약 80종의 목련속 식물들이 기재되어 있으며 대다수가 이들의 화려한 꽃을 보기 위해 심고 있다.
분류
태산목은 아주 화려한 상록수로, 우유빛이 도는 매우 큰 흰색의 꽃이 핀다.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이지만 전세계 온대지역에서 관상용으로 심고 있다. 키가 아주 커서 목재로 쓰이는데, 특히 널쪽발을 만들 때 많이 쓴다. 잡종 식물인 솔란기아나목련은 소교목 또는 관목으로, 아주 큰 분홍색의 꽃이 아름다워 많이 심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자라는 키가 큰 마그놀리아 아쿠미나타는 열매가 아주 작은 오이처럼 생겼으며, 부드러운 목재는 마루나 상자를 만드는 데 쓰인다.
튤립나무도 목련과에 속하는 식물로, 미국에서 가장 비싼 목재 중의 하나인 백색목재를 만든다. 부드럽지만 내구성이 강한 이 목재로 가구용 널빤지나 여러 공정을 거친 목제품들을 만든다. 포포나무과는 목련목에서 가장 큰 과로 이 과에 속하는 식물들은 전세계 열대지방에서 자라고 있으며, 대부분 경제적 가치가 높다.
일부는 식용 열매를 얻기 위해 심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몇몇은 안노나속 식물들로 서인도제도의 번여지,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방과 인도, 파키스탄에서 볼 수 있는 스위트솝, 페루에서 자라던 식물로 지금은 열대지방 곳곳에서 자라는 체리모야, 쿠바에서 즐겨 먹는 사우어솝및 플로리다의 악어사과 등이 있다.
상업적으로 중요한 목재, 꽃 및 씨를 만들어내는 랜스우드와 일랑일랑등도 포포나무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아마존 강 상류에 사는 원주민들은 포포나무과에 속하는 우노놉시스 베네피키오룸(Unonopsis veneficiorum)에서 화살과 입으로 불어 쏘는 창 끝에 묻히는 독을 얻고 있다. 스리랑카와 인도에서 종교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폴리알티아 롱기폴리아(Polyalthia longifolia)는 키가 크고 품위가 있는 교목으로 절 근처나 큰 길가에 심는다.
미리스티카과(Myristicaceae)는 상록교목으로 이루어졌는데, 크게 자라기도 하며 열대지방에 두루 퍼져 있고 대부분 고도가 낮은 우림지에서 자란다. 육두구와 메이스 향료는 둘 다 인도네시아 제도에서 자라는 미리스티카 프라그란스의 씨로 만든 것이다.
이 과에 속하는 다른 종들은 지역에 따라 목재로 쓰이는 경우도 있으나, 전세계적으로 보면 그 거래량은 매우 적다. 이 목에 속하는 모든 종들은 목본성 식물로, 어긋나는 잎은 홑잎이며 늘푸른 것들도 있다. 꽃은 보통 한 꽃에 수술과 암술이 함께 있는 양성화(兩性花)이지만 종종 꽃잎과 꽃받침잎을 구분할 수가 없다. 몇몇 과에서는 딱정벌레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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