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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코소는 가난한 농촌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교사였다. 모스코소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비서로 일했으며, 1960년대 초에 아리아스를 만났다. 아리아스는 파나마의 대통령을 3차례 역임한 의사이다.

모스코소는 아리아스의 정치운동에 참여했으며, 나중에는 커피 수출회사에서 일했다. 아리아스가 1968년 3번째로 권좌에서 쫓겨나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로 망명하자 모스코소도 그를 따라갔다. 모스코소는 미국에서 실내장식을 공부하다가, 1969년 22세 때 67세이던 아리아스와 결혼했다. 아리아스는 1988년에 타계했다.

모스코소는 1990년대 초에 파나마 정부의 하급 공무원으로 일하는 한편, 1990년 아르눌피스타당(Arnulfista Party)의 창당에 관여해 1991년 당수가 되었다. 1994년 파나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득표율 29%로 2위를 차지했다.

모스코스는 1999년 5월 2일 대통령 선거에 두 번째로 출마하여 파나마의 5년 단임 대통령에 선출됨으로써 파나마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그녀와 맞섰던 후보는 여당인 민주혁명당(Democratic Revolutionary Party)의 마르틴 토리호스로, 그는 1968년 아리아스를 권좌에서 축출하고 1977년 협상을 통해 파나마 운하를 미국으로부터 완전히 넘겨받은 오마르 토리호스 에레라 장군의 아들이다. 그녀는 44.8%를 얻어 37.8%를 얻은 토리호스를 누르고 승리를 거두었다. 1999년 12월 모스코소는 대통령으로서 미국으로부터 파나마 운하를 완전 인수하였다.

모스코스는 2004년 9월 1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마르틴 토리호스에게 패하여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