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위경(성서 정경에 포함되지 않은 책)으로 위대한 율법 전달자 모세가 죽기 직전 여호수아에게 말하는 식으로 구성된 이스라엘의 미래에 관한 예언서.
이 책을 쓴 익명의 저자는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전하는 예언과 교훈의 형식으로 모세 시대부터 메시아 시대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간략하게 묵시적인 언어로 서술한다. 이 책은 종교와 정치의 혼합을 단호하게 부정하며, BC 168~161년에 일어난 마카베오 반란 이후 유대인을 다스린 하스몬 왕조의 지도자들을 단죄한다.
가장 뚜렷한 특징은 마케베오 시대 이전과 당시, 그이후의 제사장직을 신랄히 정죄하는 것인데 이로써 저자는 자신이 살던 시대의 사두가이파 출신 대제사장들을 비판하고 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헤로데의 아들 시대에 이르면 구체성이 없어진다. 저자는 훗날 참된 유대교가 강력한 왕에게 박해를 받게 되고, 이에 대응하여 레위 지파 가운데 한 탁소(Taxo)가 나타나서 7명의 아들들에게 하느님의 율법을 어기느니 차라리 함께 동굴로 들어가 죽자고 권면할 것이며, 하느님이 그들을 위해 원수를 갚아주고, 하느님의 나라(유대 왕국)를 건설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원래 히브리어나 아람어로 씌어졌지만 현존하는 본문은 이전의 그리스어 번역본을 라틴어로 다시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모세의 승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다른 증거로 미루어볼 때 없어진 장들에서 구체적인 승천을 묘사해놓았음이 분명하다. 그 외에도 이 책은 여러 부분이 불완전하다.
헤로데 대왕의 죽음과 BC 4년(또는 3년)에 일어난 다른 사건들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이 책은 BC 4년(또는 3년), 혹은 그 직후에 팔레스타인에서 기록된 듯하다. 〈모세승천기〉는 에세네파 사람이나 이 분파에 공감한 사람이 썼다는 증거가 있는데, 에세네파 사람들은 유대교에 민족주의가 도입되는 것을 개탄했고, 모세 율법을 엄격히 지켰으며, 강렬한 메시아 신앙을 갖고 있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